믿음이 결정이 강요되는 창세기 1장
천지 창조가 일어나는 창세기 1장의 내용은
어쩌면 믿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결정의 순간이 아닐까 싶다.
태초의 시작이 자연 발생적인 빅뱅에 의한 것이라
믿던지 아니면 누군가의 손에 의해 창조되었음을
믿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뭐가 더 믿어지나?
어느 날 갑자기 꽝하고
모든 생명이 시작되는 것이 믿어지나?
아니면 초월적 존재의 계획에 의해
세상이 창조됨이 믿어지나?
무엇이 되었던 인정하는 것은
세상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수많은 시간을 들여 우연에 우연이 겹쳐 생명이 생겼던,
아니면 초월적 존재의 개입에 의한 생명이 시작되었던,
인간의 역사, 지구의 역사는 어느 시점에 시작되었다.
그리고 성경은 이 시작점에 하나님의 개입이 있었다고 말한다.
1절의 태초에는 언젠지 모르는 시점이다.
혹자는 이것이 영적인 천사들의 세계 창조 이전이냐?
아니면 같은 시간대냐 묻지만, 무의미하다.
다만 확실한 것은 어떤 시점을 기준으로 세상이라는 것이
창조되었고, 시작되었고, 우리가 시간이라고 말하는 기준이
세워졌다는 것이며, 이때부터 만물이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사실이다.
창세기 1장 1절을 그렇기에 믿음의 가장 기초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단계를 제시한다.
창세기 1장 1절을 믿으면, 성경의 모든 것이 믿어진다.
그분의 세계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 믿어진다.
창세기 2절에 보면 빛이 임하기 전에 어둠이 존재했다.
여기서 말하는 빛은 하나님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빛은 보다 본질적인 생명 활동
더 나아가 어둠과 대비되는 무엇을 말한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땅이라는 개념이다.
여기서 땅은 혼돈의 존재로 묘사된다.
땅은 공허했다. 땅은 흑임이 깊게 놓여 있었고,
또한 땅은 물과 공존했다.
까맣게 물든 행성의 표면이 물로 가득하지만
땅이 존재하는 그런 모습으로 이해해도 될까?
혼돈이란 정돈되지 않은 상태,
고체인지 액체인지, 형태를 갖췄는지
못 갖췄는지 알수 없는 상태,
무언가 정형화된 생명을 나타낼 수 없는 상태,
혼돈의 땅....그곳에 하나님의 손길이 담기는 것
하나님의 임재가 임하는 것,
그것이 태초의 모습이다.
나는 이 혼돈의 땅에 하나님이 임재하시며,
물 위에 운행하시는 모습을 보면, 혼돈 속의
인생에 찾아오시는 하나님,
그리고 물 위를 걸으셨던
예수님의 모습이 생각나곤 한다.
공통점은 인생의 문제 위에 임재하셔서 새로운
생명의 길이 나타난 다는 점이다.
믿음을 갖는 다는 것은
혼돈 속에서 길을 찾는 과정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고민과 좌절속에 혼돈이 임할 때
나에게 믿음은 그래서 더욱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
아무 움직임도 기대할 수 없는 혼돈의 땅 위에
주의 영이 임하시니,
수면 위에 운행하시는 변화가 나타났다..
믿음의 역사는 변화를 동반한다.
하나님의 임재는 변화를 동반한다.
멈춰 움직이지 못하는 죽음 같은 혼돈이
깨지고 변화하는 생명의 역사가 일어난다.
나는 그래서 이 창세기 1장의
첫 부분이 너무 좋다.
찾아오시는 하나님,
역사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땅 위에 임재하시어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시는 하나님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나의 사랑하는 책,
하나님의 말씀의 책이
그래서 나에겐 소중하다.
내 삶의 변화와 생명의 중심이
이 말씀 안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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