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2.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7.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창세기 2장19절과 20절에 보면 모든 생물들의 이름을
아담이 지어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곧 모든 생물의 이름을 아담이 지어주었습니다.
아마 뱀도 아담이 지어준 존재의 의미였을 겁니다.
창세기의 내용에서 이 부분은 많은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도데체 어떻게 동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이름을 지어주었다는 것일까요?
더 나아가 3장에 이르게 되면,
들짐승중에서 가장 간교한 뱀과 여인이
스스럼 없이 대화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둘의 지적 수준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아니 어쩌면 뱀이 여인보다 더 지혜롭게 보입니다.
두 존재가 나누는 이야기의 핵심은
하나님이 정해 놓은 기준에 대한 각자의 이해입니다.
뱀은 말합니다.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기준도
사실 우리를 위한 기준이 아니다.
하나님은 만지지도 말고 죽을까 하노라 하셨지만,
뱀은 그것을 틀렸고, 오히려 더 지혜롭게 되어
하나님과 같은 판단을 가지게 될것이라 말합니다.
.
그런데 여기 아주 묘한 핵심이 있습니다.
전제는 모두입니다. 다 가능한가 입니다.
모두가 아니면 무슨 의미인가 입니다.
뱀은 말합니다.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시더냐?
언제 이런 말씀을 하나님이 하셨습니까?
오히려 다 먹어도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 가능하나 한 가지 만은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뱀은 이것을 뒤바꿉니다.
다 먹지 말라고 하지 않던, 하나라도 못하면
다 못하는 것과 뭐가 다른데..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선악과의 결과는 죽음이라고 주의 시키십니다.
그러나 뱀은 그 하나의 금지를 넘어설때
네가 하나님과 같이 될것이라고 유혹합니다.
인간의 죄의 성향은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에 있는듯 합니다.
내가 인생의 주인이 되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며,
나에게 아무런 제한도 없는 삶을 사는 것
단 하나라도 금지가 있으면 넘어서서 내 마음대로 하는 삶
이것이 하나님과 같이 되는 삶이라고 말합니다.
그곳에 자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그 자유를 누릴때 나타나는 결과는 죽음입니다.
자유인듯 보이는 세상의 유혹은 죽음으로 인도합니다.
불륜, 마약,폭력, 사기 등등 내 마음대로 하는 방종은
자유 보다는 죽음을 불러옵니다.
그리고 눈이 밝아진 인간이 한 일은 자신의 궁핍과 결핍을
발견하여, 스스로 벗은자 됨을 자각한 것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둘이 하나가 되어 자유로웠던 관계도,
이제는 벌거벗어 부끄러운 것이 되었으며,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마져도 서로를 감추어야
바라볼수 있는 관계로 변절되고 말았습니다.
7.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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