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 햄버거
얼마전에 아는 지인들과 포르쉐 매장에 갔다.
아름다운 차들이 줄지어 서킷에서 질주하며,
그 모습을 유리벽 넘어로 바라보며
간단한 식사를 할수 있는 곳이었다.
미국의 부자들은 뭐하면서 노나 궁금했는데,
포르쉐 매장에 모여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 이런 데서 노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형형 색색의 여러 대의 포르쉐를 개인이
직접 운전 하면서 테스트해보고 곡예도 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 비싼 차로
장난을 치며 물 웅덩이 등에서 미끄러지는
곡예를 하다니, 부럽기도 하고 뭔가 싶기도
하면서 약간 다른 나라에 온듯한 느낌이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차들도 좋지만
배가 고픈 관계로 음식을 시켜서 먹었는데,
놀라운 가격을 자랑하는 햄버거를 하나 시켰다.
가격은 무려 3만원대를 넘는 미친 가격.
917 햄버거
물 한잔과 함께 받은 햄버거의 비쥬얼은 꽤 괜찮았다.
햄버거 속에는 소고기 패티와 베이컨이 어우러진
비주얼에 햄버거 맛은 양념이 다채로워 약간 짠
그러나 부드러운 맛이 느껴지는 햄버거였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버거에 새겨진 숫자 917.
포르쉐 917은 1969년부터 1975년 가지 생산된 스포츠
카인데 가장 강력한 레이싱 카중에 하나였으며,
4.5리터 V12엔진을 장착하고, 여러 자동차 경주대회
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유명한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무려 5번의 우승을 거버쥐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아마도 이 917 햄버거는 포르쉐의 전설 혹은 포르쉐의
옛 영광을 기억나게 하는 맛의 상징이 아닐까?
풍유로운 땅, 자동차 매장에 경주용 써킷이 존재하는 장소,
여유와 스릴과 스피드가 존재하는 먹거리가 있는 곳.
이래서 포르쉐가 많은 남자들의 로망을 자극하는가 보다.
아! 물론 예쁜 여자들이 줄서서 차를 운전하는 남자들을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며 있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