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의 형성과 금지 조항(창2장1절, 2장15-17절)
1 .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15.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16.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첫번째 다 이루었다와 십자가에서의 다 이루었다의 의미는 무엇인가?
창세기 2장은 모든 만물이 생동하는
생명으로 가득 찬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천지와 만물이 다 이뤄졌습니다.
이것이 첫번째 선포이고
두번째 선포는 십자가 상에서
예수님이 하십니다.
다 이루었다 라고 하십니다.
창세기에서 생명의 첫 시작이
완성되었듯이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생명의 모든 것을
완성하십니다.
그 간극안에 선악을 알면
반드시 죽으리라는 전제가 선포됩니다.
에덴 동산에서의 죽음의 선포
사실 하나님이 에덴에 아담을 두시고
에덴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셨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무엇을 지켰다는 것입니까?
경작을 했다는 부분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지키게하셨다는 부분은
단순한 다스림이 아니라 보존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명시합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맡겨졌습니다. 그러나
보존하고 가꾸도록 맡겨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선과 악을 주관하는
나무에 대한 태도를 성경은 말합니다.
그것을 먹지 말라는 금지는
선악의 주체가 되지 말라는 경고가 아닐까요?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가에 대한 판단이
인간에게 있을때,
우리는 많은 전쟁과 갈등을 봅니다.
인간의 고등한 지식이 주어짐은 축복이나,
그것이 타인에 대한 판단 혹은 더 나아가
하나님에 대한 판단까지도 연결되면
그곳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그래서 열매를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라는
선포가 주어진듯 싶습니다.
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창세기의 특이점은
선악을 먹어서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열매를 먹음으로 선악을 알게된다는 점은
매우 특이합니다.
마치 판타지 소설처럼 먹기만 해도 알게되는
지식과 지혜가 생기는 열매, 또는 먹거리
매우 흥미롭지 않습니까?
선악의 열매는 금지된 열매
다른것은 먹어도 되지만, 유독 한가지
바로 선악을 알게하는 열매는
금지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금지된 항목을 넘어서면
죽음이 임할 것이라고
성경은 가르쳐줍니다.
일종의 가이드 라인이 주어진 것입니다.
넘어가면 죽는다 정도의 위험한
기준점이 제시되었습니다.
곧 모든 것을 먹어도 된다는 허용과
이것은 먹지말라는 금지에 대한
판단이 인간에게 넘어와 그 금지를
넘어서는 순간 죽음이 선포된 것입니다.
자유가 자유가 아닌 죽음으로 나타납니다.
십자가의 역전
십자가에서의 다 이루었다는 예수님의
생명과 부활로의 초대의 선포는
모든 죽음을 이기는 기점이 됩니다.
창세기의 내용과 대비되는 점은
자유를 추구하다 죽음으로 나간 인간과
순종으로 십자를 향한 예수님의 차이입니다.
아담은 자유로 금지를 넘어서 죽음을 불렀지만,
예수님은 순종으로 금지된 죽음을 넘어
진정한 생명의 자유를 완성하십니다.
둘다 금기된 조항들(선악과와 십자가)을
향해 나가지만, 인간의 자유를 추구하다
죽음이 온 반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자유를 제한 받으신
예수님 안에서는 생명이 드러납니다.
이것이 예수님 안에서의 비밀이며,
경이로운 점이며, 신비입니다.
다 이루었다.
창세기에서의 선포와
십자가에서의 선포는
묘한 대비를 이룹니다.
죽음과 생명의 대비는
자유의 참 길을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