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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 고질라 마이너스 원 리뷰

벌꿀사랑 2024. 6. 6. 13:10

고질라 마이너스 원

지구 종말의 괴수: 고질라

(스포 있음, 영화를 볼 사람은 주의하세요)

 

절대적 크기의 괴수 시리즈를 대표하는 하나가

아마도 고질라 시리즈가 아닌가 생각한다.
수많은 고질라 시리즈들은

고질라를 중심으로 지구 멸망을 보여주기도 했고,

인간의 자연에 대한 잘못된 접근이 재앙적 결과를

가져와 인간의 멸망을 주도할 것이라는 것이

이야기의 주를 이루었다.

요즘에 들어서는 거대 할리웃 자본과 손잡고

고질라와 킹콩의 시리즈가이고,

지구 멸망의 존재에서 지구 수호의 존재들로

고질라 같은 괴수들도 변신을 이루고 있다.

과연 고질라와 같은 괴수는 왜 우리에게

재미를 주는가? 

거대 괴수로서 멸망의 상징이기도 했고,

킹콩과 함께 지구를 구하는 역할까지

고질라에 대한 영화는 수십년을 뛰어넘어

많은 이들에게 묘한 재미를 주었었다.

이번에 넷플렉스에서 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섬으로 불시착을 시도하는 한 젊은 비행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아마도 군인으로서 전쟁에서 죽기가지 싸우길

명령 받았으나, 죽음이 무서워 비행기 기체의

결함을 내세워 섬으로 도망 나온 병사가

섬으로 들이닥친 고질라와 만나게되고

섬의 대다수의 병사들이 고질라에게

죽음에 이르는 경험을 하게된다.

 

한 인간이 고질라 같은 거대한 맞설 수

없었던 거대한 힘, 죽음과 같은

힘을 피해 도망친 도망병으로

모든 것이 무너진 자신의 국가로 돌아와

어떻게든 살아 남기 위해 삶을 살아가게 된다.

 

물론 이런저런 일을 하다가 살기 위해서

어뢰를 제거하는 일을 하게 되는데

죽음에서 도망쳤던 사람이,

죽음을 무릎쓰고 살기 위해서 어뢰와

고질라가 어우러지는 바다에서

모든 배들을 부수는 절박한 상황을 넘어

 

삶을 이어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간의 고통을

보여주며, 거대한 힘의 반향이 어떻게

힘없는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과 고질라 같은

위협을 직면하여 살아간다.

거대한 사회적 영향 아래서 삶이 흔들리는

경험을 어느 시점에서 하게된다. 
그러나 살아 있기에 살아가야 하는

삶의 이야기를 영화는 고질라라는

맞설 수 없는 괴수를 통해 표현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거대한 힘의 폭거 앞에서도

인간은 어찌어찌 계속 삶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리고 주인공은 말한다. 다시 살아 보겠다고,

대적할 수 폭거 앞에서도 삶의 희망을 품는다.


그리고 다시 고질라가 삶을 침공할때,

주인공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도시의 파괴를 바라보며 다시 절망한다.

 

모든 것을 파괴하는 고질라의 모습은

인간의 절망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리고 주인공은 절규하며 무너진다.


고질라의 파괴는 무서운 휴유증으로

인간이 살아가기 어려운 환경이 되며,

모든 도시,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음에 이르고,조그맣게 싹텄던

희망이 다시 절망으로 변해버린 도시는

살겠다는 의지를 가졌던

주인공마저도 다시 절망으로 던져 버린다.

그러나 절망은 다시 희망을 품게 만드는

반전을 이룬다. 누르면 튕기듯, 

인생의 도망자였던 주인공은

다시 한번 도망자에서 죽음을 향해 나가는

전사로 변하여 맞설수 없던 ,

고질라를 향해 나아간다.

 

그리고 고질라에 의해 멸망했던

장면에 나온나온 섬의생존자들과

주인공이 힘을 합쳐 한 마음으로

고질라 타격에 나선다.

 

영화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에선

주인공이 처음 장면에서 도망쳤던

모습과 다르게 자신이 타고 있던 비행기로

과감하게 플라스마 브레스를 쏟아내려고

고질라가 벌린 입으로

비행기를 몰고 들어가 충돌함으로써

고질라는 스스로의 플라즈마 공격

브레스에 자멸하고 만다.

 

그리고 주인공은 영화 마지막에

도망자가 아닌 승전자로 축하를 받으며

귀환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다시 만나게 된다는 다소 해피엔딩 같은

결말로 끝을 맺는다.

 

다만 영화 마지막 장면에 죽은 알았던 

고질라의 몸이 다시 세포분열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영화 속에 다시

나올 것이란암시를 던지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이 영화는 나름 괴수의 모습이나,

주인공의 감정 복선,

그리고 여주인공의 사랑 등이

예산 영화치고는

표현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괴수 시리즈를 좋아하고,

고질라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한번 시간이 많이 날 때,

영상미보다는

옛날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감춰진 내용을 걸러 가면서 본다면

재미있을 같다